안녕하십니까… 너무 열받아서 오늘은 축구 이야기로 시작해 보려고 합니다…
바로!!! 방금 전에 끝난 대한민국 대 엘살바도르 전 말입니다.
정말 너무 열받네요 마지막에 진짜 뭐하는 겁니까….아오 ㅠㅠ
우리나라의 패배 원인 과연 무엇일까… 제가 두 시간동안 보고 느낀 것 위주로 한 번 써내려가 보려고 합니다… 뒷골이 당기네요 아직도 ㅠㅠ
전술의 부재 : 있긴 있습니까 클린스만 감독???
오늘 초반에 조규성 원톱으로 시작한 것 까지는 좋았습니다.
그런데 너무 좋은 찬스들을 몇 번 놓치니 양쪽 윙이랑 미드필더들이 공을 안으로 넣는 횟수가 현저히 줄어들더라구요. 이게 무슨 전술이지… 아마 포메이션만 짜놓고 알아서 차라고 한 거 같은데…
강인이 형님이 화가나서 슛팅을 엄청 많이 날리셨으나 유효슈팅은 없었고…
후반 되고 황의조 투입하여 442 전술로 전환한 이후 바로 선제골 들어갈 때까지는 좋았습니다.
근데 왠걸 전반보다 더 기회 창출이 적어지고…
홍현석이랑 박규현이 들어오고 나서는 상대방이 심지어 주도하는 분위기도 이어졌구요.
새로온 선수들 몇 명은 이제 다신 국대 경기에서 못 보지 않을까 싶습니다…
흥민이형… 제발 건강하길 바랄게
정신적 지주 손흥민이 사라지자, 강인이 형님과 희찬이 그리고 인범이가 그 자리를 메꾸려고 너무 지나치게 에이스의 역할을 짊어지려 하는 것이 보였습니다.
이럴수록 원팀이 되어서 차근차근 해나가야 하는데 뭔가 그 부담감이 느껴진다고나 할까요.
거기에 이재성은 또 왜이렇게 컨디션이 안좋은지… 저번 페루전에 이어서 이번 엘살바도르 전에서도 전반에 정말 뭐하는지 모르겠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후반 되자마자 바로 교체당하는 수모를 또 겪었네요.
클린스만 형님, 경기 분위기를 보고 희찬이 대신 흥민이 투입을 좀 더 서둘렀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컨디션이 100이 아니어도 그가 상대팀에 주는 중압감이 얼마나 큰 것을 약팀을 지도할 땐 꼭 알아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철벽의 부재! 민재야 훈련 잘 받고 있니 ㅠㅠ
오늘 김민재의 빈자리를 박지수가 열심히 메우려 했으나, 후반에 체력적인 문제 때문인지 엄청난 실수들을 연발한 것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민재 – 영권 라인이 이렇게 그리울 수가 ㅠㅠ 영권이 형은 은퇴하고 이제 민재의 짝은 누가 될 것인지, 두 경기가 약간 오디션 같은 느낌이었는데 개인적으로 박지수나 정승현이나… 인상깊은 선수는 없었네요 ㅠㅠ 후 정말 빌드업이 이렇게 불안한 경기는 토트넘 말고는 보고싶지 않았는데 말이죠 ㅠㅠ
아 너무 화가나지만 저보다 우리 국가대표 선수들이 더 화가 나겠지요…ㅠㅠ
이번 2연전 다들 고생하셨구요… 국대 경기 저는 상암이나 수원은 자주 가서 직관할 만큼 관심이 많은데 이번에 다행히(?) 부산이랑 대전에서 해줘서 감사합니다… 가서 봤으면 그것도 비맞으면서 봤으면!!! 열받아서 소주먹으러 가는 길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아무튼, 강인이 형님 정말 고생하셨구요. 앞으로 10여년 이상 좀 더 고생 부탁 드립니다 형님…
이상, 까치산에 없는 까치산 이었습니다. 후우…